고령자 디지털 교육

고령자 디지털 교육: 실버세대를 위한 영상 제작 및 콘텐츠 공유 교육 사례 분석

ofyool 2025. 7. 2. 15:19

고령자 디지털 교육의 새로운 흐름, ‘영상 제작’이 교육 콘텐츠로 주목받는 이유

2025년 현재, 고령자 디지털 교육은 단순한 기기 조작을 넘어, 고령자의 창의성과 사회적 소통 욕구를 반영한 콘텐츠 제작 교육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영상 제작은 고령자들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가족이나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창구로서 기능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과 다양한 영상 편집 앱의 등장으로 이제 누구나 손쉽게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고령자에게 영상 제작은 진입 장벽이 높은 영역으로 인식된다. 글씨가 작거나, 메뉴가 복잡하며, 편집 기능의 용어가 생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장벽을 디지털 교육으로 해소하면, 고령자는 단순한 ‘기술 수강자’를 넘어 ‘창작자’이자 ‘소통 주체’로 성장할 수 있다. 실제로 영상 제작을 배운 고령자들은 손주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내거나, 여행 사진을 음악과 함께 편집하여 가족에게 공유하는 등 삶의 질과 정서적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영상 제작과 콘텐츠 공유를 중심으로 구성된 고령자 디지털 교육 사례를 분석하고, 그 효과와 운영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실버세대를 위한 영상 제작 및 콘텐츠 공유 고령자 디지털교육 사례 분석

 

고령자 디지털 교육 사례 – 영상 제작과 콘텐츠 공유 중심 실습 교육 구성

영상 제작을 중심으로 한 고령자 디지털 교육은 기초-응용-공유의 3단계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서울 성동구에서는 2024년부터 **‘실버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고령자 영상 제작 실습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친다:

  • 1단계: 스마트폰 촬영 기초
    – 카메라 앱 사용법, 가로/세로 영상 촬영, 초점 맞추기, 조명 이해
  • 2단계: 영상 편집 앱 사용
    – 키네마스터, VLLO, 캡컷 등 초보자용 편집 앱으로 자막 넣기, 배경음악 삽입, 장면 전환 효과 익히기
  • 3단계: 콘텐츠 공유 실습
    – 유튜브 채널 만들기, 영상 업로드, 썸네일 만들기, 가족에게 링크 공유하기

이 과정은 8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1주일에 1회, 2시간 수업과 과제물 제출로 운영된다. 수강생마다 태블릿 또는 스마트폰을 제공하고, 보조 강사가 수업 중 1:1로 실습을 도와준다.
충청북도 청주시에서는 ‘할머니의 영상일기’ 프로젝트를 통해 고령자들이 직접 하루를 기록하는 브이로그(VLOG) 형식의 영상 제작 수업을 운영했으며, 수업 후에는 지역 도서관에서 작품 전시회와 시사회를 개최해 참여자들에게 성취감을 부여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단순한 디지털 문해력 향상이 아닌, 고령자의 사회적 참여와 디지털 자존감 형성이라는 교육 효과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하다.

 

 

고령자 디지털 교육 효과 분석 – 영상 제작이 가져온 인지, 정서, 사회적 변화

영상 제작을 포함한 고령자 디지털 교육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인지 기능 강화, 정서적 안정, 사회적 소통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복합적 효과가 있다. 특히 교육 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긍정적 변화는 다음과 같다:

1) 인지 기능 활성화
영상 제작 과정은 기획, 촬영, 편집, 저장, 공유 등 복잡한 단계로 구성되어 있어, 고령자의 순서 기억력, 판단력, 시공간 인식 능력을 자극한다. 실제 성동구 사례에서 교육을 수료한 고령자 42명 중 90%가 “기억력이 좋아졌다”, “손이 예전보다 빠르게 움직인다”고 답했다.

2) 정서적 만족감 상승
수강생들은 자신이 만든 영상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여주며 “이제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꼈다고 답했고, 외로움 지수가 교육 전 대비 32%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특히 손주와 영상을 함께 보며 웃었다는 사례가 많았다.

3) 사회적 연결 회복
유튜브나 밴드, 카카오톡 채널에 자신이 만든 영상을 공유하며 고령자들은 댓글을 통한 교류, 좋아요 수 확인을 통한 피드백 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고령자에게 디지털 세계 안에서도 ‘내가 존재한다’는 감각을 부여하며, 사회적 소외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결론적으로, 영상 제작을 포함한 고령자 디지털 교육은 ‘내가 남에게 도움받는 존재’가 아닌 ‘무언가를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주체’로서의 역할 전환을 돕는 교육 방식이다.

 

 

고령자 디지털 교육 확대를 위한 영상 제작 교육 전략 제언

영상 제작을 포함한 고령자 디지털 교육을 확대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영상 교육 커리큘럼의 단계별 난이도 구분이 필요하다.
고령자는 학습 속도와 기술 습득 정도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입문(촬영만), 중급(자막/음악), 고급(업로드/공유)**의 3단계 커리큘럼 구성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 개인의 수준에 맞는 학습이 가능해진다.

둘째, 실습 비중을 높이고 반복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영상 편집은 이론보다 실습을 통해 익히는 분야이므로, 1인 1기기 제공과 충분한 연습 시간 확보, 동일 과제 반복 편집 등의 방식으로 구성해야 고령자의 실전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셋째, 작품 발표 및 전시회를 통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자신이 만든 영상을 발표하거나, 작은 상장을 받는 과정은 고령자에게 큰 동기를 제공한다. 디지털 시니어 영상제, 작품 공유회, 가족 초청 상영회 등은 교육 지속성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넷째, 영상 제작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교육 콘텐츠가 필요하다.
영상 교육은 단순한 편집 기술보다 고령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콘텐츠 구성법과 함께 가야 한다. 이를 통해 자서전 영상, 가족 메시지 영상, 마을 기록 영상 등 다양한 실생활 응용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진다.

결론적으로, 고령자 디지털 교육이 영상 제작과 콘텐츠 공유 영역으로 확대되는 것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자기 표현의 기회 제공, 삶의 기록화, 세대 간 소통 플랫폼 구축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진전이다. 이제 고령자는 수동적 소비자가 아닌 디지털 콘텐츠의 창작자이자 발신자로 성장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