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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디지털 교육

고령자 디지털 교육: 여행·교통 앱(네이버지도·코레일·카카오T) 활용법 실습 사례 분석

고령자 디지털 교육의 일상 확장, 교통·여행 앱 활용이 필요한 이유

2025년 현재, 고령자 디지털 교육은 단순한 스마트폰 기능을 넘어서 일상생활의 자립성과 이동성 확대를 위한 실용 중심 교육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령자들이 실제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 중 하나는 대중교통 정보 확인, 열차 예매, 택시 호출과 같은 실시간 교통 앱 사용이다.

젊은 세대는 네이버지도, 코레일톡, 카카오T 앱을 활용해 언제든지 목적지를 찾고, 기차표를 예매하며, 택시를 부른다. 그러나 고령자들은 이러한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거나, 앱 설치 방법, 로그인, 메뉴 위치, 버튼 크기 등에서 심리적 장벽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부분의 대중교통 정보가 지면 인쇄물에서 앱 기반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고령자는 정확한 정보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고령자 디지털 교육은 지도 앱, 교통 앱, 예매 앱 사용법을 실습 중심으로 익힐 수 있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단순히 앱을 알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가고 싶은 장소’를 설정하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시나리오 중심 실습 교육이 핵심이 된다.

 

교통 앱(네이버지도·코레일·카카오T) 고령자 디지털교육 활용법

고령자 디지털 교육 사례 – 네이버지도, 코레일톡, 카카오T 활용 실습 중심 프로그램

서울 마포구에서는 2024년부터 ‘시니어 길찾기 마스터 클래스’라는 이름의 고령자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행과 교통 앱 활용에 특화된 실습형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고령자가 병원, 시장, 자녀 집, 여행지 등 실생활 목적지를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하며, 다음과 같은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주요 커리큘럼 구성:

  • 네이버지도 앱 실습
    • 현재 위치 확인, 목적지 검색, 도보·버스·지하철 경로 설정
    • 길찾기 시작 버튼 누르기, 도착 시간 확인, 환승 정보 이해하기
    • 주변 시설 검색(약국, 은행, 화장실 등)
  • 코레일톡 앱 실습
    • 열차 시간표 확인, 왕복표 예매, 좌석 선택, 모바일 티켓 저장
    • 승차권 환불/변경 방법 익히기, 예약 확인 문자 활용법
  • 카카오T 앱 실습
    • 택시 호출 방법, 실시간 위치 확인, 도착지 자동 설정
    • 요금 확인, 기사님 정보 보기, 호출 취소 기능

이 고령자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은 회당 2시간씩 주 2회, 총 5주간 진행되며, 교육생 전원이 스마트폰을 직접 활용해 실습하고, 실제 ‘동네 나들이’ 과제를 통해 학습 내용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다음 주는 서울역까지 코레일톡으로 기차 예매 후, 카카오T로 복귀’라는 과제를 수행하는 식이다.

특히 지도 앱과 교통 앱은 위치 기반 서비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GPS 설정법, 개인정보 보호 설정, 앱 권한 승인 방법 등도 함께 교육된다. 이러한 통합형 교육은 고령자가 앱을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고령자 디지털 교육 효과 분석 – 교통 앱 활용이 가져온 자립성과 삶의 질 향상

교통 및 여행 앱을 중심으로 한 고령자 디지털 교육은 고령자의 이동 능력 회복, 사회 참여 증가, 정서적 안정감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마포구 ‘길찾기 마스터 클래스’ 수료생 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제는 스스로 지하철 노선이나 환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응답이 87%, “택시 앱을 사용할 수 있어 외출이 늘었다”는 응답이 71%에 달했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이 모 씨(75세, 여성): “병원 갈 때마다 딸이 데려다줬는데, 지금은 내가 네이버지도로 길 찾고, 버스 시간까지 확인해서 혼자 갈 수 있어요.”
  • 정 모 씨(78세, 남성): “서울역 가는 법을 몰라서 기차를 안 탔는데, 이제는 코레일톡으로 티켓도 사고 좌석도 내가 고릅니다. 강릉에 다녀왔어요.”
  • 박 모 씨(70세, 여성): “다리가 아파서 버스를 오래 못 기다리는데, 카카오T 앱으로 택시 부르고 바로 타니까 너무 편하더라고요.”

고령자 디지털 교육을 통해 교통 앱 사용이 가능해지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삶의 범위가 넓어지고,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생활의 자유도가 생긴다. 특히 고령자들은 이 기능을 활용해 모임, 종교활동, 병원 진료, 자녀 방문 등 다양한 외출 목적을 스스로 해결하게 되며, 이는 고립감 해소와 사회적 연결 유지에도 긍정적 효과를 준다.

또한 교통 앱은 실시간 정보가 반영되기 때문에, 고령자가 버스·기차 지연 상황에 대처하고, 대체 경로를 선택하는 등의 능동적 행동도 가능해진다. 이는 디지털 주체성 회복이라는 교육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좋은 예시로 볼 수 있다.

 

 

고령자 디지털 교육 확대를 위한 교통·여행 앱 중심 정책 제언

고령자 디지털 교육에서 교통 및 여행 앱 중심 커리큘럼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내실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정책적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교통 앱 중심 고령자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
네이버지도, 코레일, 카카오T 등 주요 앱에 대해 고령자 전용 UI를 반영한 ‘큰 글씨’, ‘단순 메뉴 구성’, ‘음성 안내 탑재’ 기능을 시연 중심으로 소개하는 실습 자료가 필요하다. 이를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교재화하고, 지역 디지털배움터에 보급해야 한다.

둘째, 실제 이동을 포함한 현장 체험형 교육 활성화
앱 실습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고령자와 함께 근거리 이동 및 앱 활용 현장 학습을 병행하면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예: “지하철 타고 종로에 가서 음식점 찾기”, “기차 예매 후 실제 승차 체험” 등.

셋째, 교통 약자를 위한 디지털 접근성 개선 지원 필요
앱 사용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고령자용 ‘라이트 버전 앱’ 개발을 정부가 지원하고, 앱 개발사와 협업해 ‘고령자 모드 자동 설정 기능’을 탑재하는 UX 정책 유도가 필요하다.

넷째, 교통 앱 활용과 관련된 사후관리 체계 마련
문제 발생 시 고령자가 문의할 수 있는 ‘디지털 길찾기 상담창구’, 실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통 안내 콜센터 등을 지역 내 복지관이나 주민센터에 배치하면, 교육 후에도 자립 활용이 지속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교통·여행 앱을 중심으로 한 고령자 디지털 교육은 실생활의 독립성과 이동권 회복을 위한 핵심 교육이다. 고령자가 원하는 곳으로 스스로 이동할 수 있게 될 때, 진정한 디지털 포용이 이루어진다. 이 교육은 단순한 기술 전달이 아니라, 고령자의 삶의 영역을 확장하는 도구이자 자유를 되찾는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