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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디지털 교육

고령자 디지털 교육: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활용 사례 분석

고령자 디지털 교육의 문화적 확장, 온라인 문화예술 접근의 중요성

2025년 현재, 고령자 디지털 교육은 단순히 스마트폰 조작이나 금융 서비스 이용에 머물지 않고, 삶의 질 향상과 여가 활용의 수단으로서 문화예술 접근성 향상이라는 새로운 목적을 갖기 시작했다.
고령자는 신체적 이동에 제약이 있거나, 외부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문화생활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공연, 전시, 영화, 강연 등 대부분의 콘텐츠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또는 다시보기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령자가 온라인 문화예술 콘텐츠에 접근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고령자 디지털 교육은 단절된 문화생활을 회복시키는 열쇠이자,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중요한 교육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문화예술 향유 관련 고령자 디지털 교육 사례를 분석하고, 해당 교육이 고령자 삶에 미치는 인지적·정서적·사회적 효과를 함께 고찰한다.

고령자 디지털교육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활용 사례

고령자 디지털 교육 사례 – 문화예술 플랫폼 활용 중심 실습 교육 구성

고령자 디지털 교육에서 문화예술 플랫폼 활용을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일반 정보화 교육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교육은 ‘재미 중심’, ‘자기 선택 중심’, ‘반복 실습 중심’으로 구성되며, 고령자의 감성과 흥미를 자극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서울 마포구는 2023년부터 ‘실버 아트 앤 스마트 클래스’를 운영하며, 고령자들이 스마트기기를 통해 문화예술 콘텐츠에 접속하고 감상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도입하였다. 이 교육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된다.

  • 1단계: 스마트폰에서 유튜브, 네이버TV, 문화포털 접속 방법 실습
  • 2단계: 온라인 미술관/박물관 관람법(예: 국립현대미술관VR, 구글 아트앤컬처 등)
  • 3단계: 공연·음악회 실황 영상 감상법, 구독 설정, 이어보기 기능 사용
  • 4단계: 감상한 콘텐츠에 대한 리뷰 작성 및 가족·지인과 공유하기

이 과정은 총 6주에 걸쳐 진행되며, 수업 중간마다 음악 감상 시간과 토론 시간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 일방적인 기술 전달이 아닌 문화 참여와 감상 중심 수업이 이뤄진다.
부산 해운대구의 경우, 지역 문화재단과 협업하여 고령자 대상 '디지털 콘서트 감상반'을 운영했다. 수강생들은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통해 클래식, 국악, 재즈 공연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하고, 강사와 함께 음악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문화예술 플랫폼 활용 중심의 고령자 디지털 교육은 기술 습득과 함께 예술적 감수성과 정서 교류를 촉진하는 복합적인 교육 효과를 갖는다.

 

 

고령자 디지털 교육 효과 분석 – 문화예술 향유를 통한 정서적 만족과 사회적 소통

문화예술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고령자 디지털 교육은 정서 안정, 자존감 향상, 사회적 소통 확대라는 세 가지 주요 효과를 낳는다.

첫째, 정서적 안정감 향상
예술은 본질적으로 감정을 다루는 매체다. 고령자가 온라인을 통해 오페라를 감상하거나 미술 작품을 보는 과정은 감정 해소와 심리적 위안을 제공한다. 실제 마포구 수강생 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교육 이후 하루 중 가장 기분 좋은 시간이 온라인 공연 감상 시간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72%에 달했다.

둘째, 자존감과 자기표현 욕구 증진
단순히 소비자로 콘텐츠를 보는 것을 넘어, 고령자가 콘텐츠를 감상한 후 의견을 나누고 글이나 음성으로 표현하는 활동은 고령자의 자존감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감각은 나이와 상관없이 중요한 심리적 자원이다.

셋째, 사회적 연결감의 회복
문화예술 감상은 타인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좋은 매개체가 된다.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가족에게 링크를 공유하거나, 손주와 함께 영상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고령자는 세대 간 디지털 소통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 특히 영상통화와 공연 감상을 연계하는 활동은 가족 간 새로운 교류 형태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고령자를 단순한 ‘기술 사용자’가 아니라, 문화 참여자로 사회에 재통합시키는 디지털 복지의 사례로 평가된다.

 

 

고령자 디지털 교육 확대를 위한 문화예술 콘텐츠 전략 제언

문화예술 향유 중심의 고령자 디지털 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내실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문화예술 기반 고령자 디지털 교육 커리큘럼을 정규화해야 한다.
기존 디지털 교육은 금융, 행정, 생활편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문화예술 감상, 디지털 창작(사진, 시, 낭송 등), 온라인 갤러리 참여와 같은 항목을 정식 커리큘럼에 포함시켜야 한다.

둘째, 고령자 친화적 콘텐츠 플랫폼이 필요하다.
현재 문화예술 플랫폼은 대부분 20~40대 중심 UI로 구성되어 있다. 고령자 전용 모드 또는 고령자 콘텐츠 큐레이션 앱을 통해, 큰 글씨, 느린 재생, 자동 자막, ‘쉬운 설명’ 기능 등이 포함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셋째, 공공기관과 예술단체의 연계를 통한 콘텐츠 확보가 중요하다.
국공립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은 고령자를 위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배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이를 디지털 배움터나 도서관과 연계해 현장과 온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교육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넷째, 고령자 문화공감 플랫폼 구축을 고려해야 한다.
고령자들이 감상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서로 리뷰를 남기고, 사진이나 짧은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을 조성하면, 디지털을 통한 사회적 연결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고령자 디지털 교육은 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될 때 삶의 질을 높이는 진정한 평생학습 모델로 작동한다. 이제 고령자는 단순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디지털 공간에서 감상하고 표현하며, 사회와 소통하는 문화 시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